궤양은 어떤 조직의 깊은 상처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각막에 생긴 궤양을  각막궤양이라고 하는데

피부등 다른 부위의 상처와는 달리  각막은 봉합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만일 치료가 늦어져서 궤양이 심해지면 각막에 구멍이 생기고 (각막천공) 경우에 따라서는  실명이나 실안 (눈을 잃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각막궤양이 생긴 아이들은

눈을 찌푸리고, 눈꼽이 심하게 끼며 흰자위가 심하게 충혈됩니다.

통증으로 인해 눈을 문질러 질병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눈을 자세히 살펴보면  각막에 안개 낀 것 처럼 뿌옇게 되고 (각막혼탁)
각막에 흠집이 생겨 있는 것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막의 혼탁

 

 

각막의 혼탁 및 궤양 (화살표 끝 부분의 파진 부분),    흰자위의 심한 충혈

 

 

 

각막궤양이 악화되어 각막천공이 생긴 환자  (화살표가 가리키는 눈꼽처럼 보이는 것은 안구 안쪽에서 흘러나온 피브린이라는 물질임)

 

 

이러한 증상이 보이는 아이가 병원에 오게되면

밝은 빛과 확대경을 이용해서 각막의 이상유무를 확인한 후

Fluoresceine  이라고 하는 약으로 각막을 염색하여 관찰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각막은 Fluoresceine에 염색되지 않지만 궤양이 생긴 부위는 밝은 녹색으로 염색되기 때문에 궤양여부를

 

 

 

 

  

 

 

 

위의 사진들중 밝은 녹색으로 물든 부위가 궤양이 생긴 부위입니다.

궤양이 생긴 부위와 크기 및 깊이는 환자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궤양이 확인이 되면

원인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가벼운 궤양의 경우는  주사 및 내복약,  점안약으로 치료를 합니다.

 

 

 

 

궤양 범위가 넓거나 깊은 경우 및 위의 방법으로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눈 깜박임으로 인한 자극을 없애고,  눈을 보다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안검봉합술이라고 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궤양이 몹시 심해지거나 각막천공이 생기면  결막이식술이라고 하는 이식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위가 이식된 결막조직입니다)

 

 

 

 

난치성의 각막궤양의 경우에는

상처가 생긴 각막을 비롯해 정상 각막의 일부를 제거한 후

인공적으로 각막에 수백개의 미세한 상처를 만들어 주거나 

격자모양으로 각막을 미세하게 절개해 줌으로써

상처치유를 촉진하는  각막절개술이라고 하는 특수한 수술법이 필요 할 수도 있습니다.

 

 

 

 

 

조기 진단 및 치료도 중요하지만

각막궤양의 원인이 되는 질병  (눈물 부족증, 눈썹에 의한 자극, 이물질, 눈주위 가려움증, 외상, 샴푸에 의한 자극 등) 을 파악하여  

이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