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은 높은 곳에 대한 공포가 적고 높은 곳에서 휴식 취하는 것을 즐깁니다. 뿐만 아니라 호기심이 많고 관심있는 것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납니다.

 

창문을 열어놓을 시간이 많은 여름철. 창가나 발코니 근처에서 일광욕(해바라기)을 즐기던 고양이가 새, 나비, 벌레, 낙엽 등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고층에서 뛰어내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고양이가 2층 이상의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현상을 고양이 고소낙하증후군(Feline High-rise Syndrome)이라 부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가 중간 또는 높은 층보다 낮은 층에서 떨어질 때 다칠 위험이 더 크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는 낮은 층의 높이에서는 고양이가 떨어질 때 자세를 바르게 하는 데까지 필요하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낙하 시 몸을 회전하여 머리를 바로한 다음 네 발이 먼저 지면에 닿을 수 있게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정위반사(righting reflex)라 부릅니다.

고양이가 낙하 후 다치는 정도는 떨어지는 높이, 정위반사 능력, 착지장소의 충격흡수정도, 그리고 운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한 보고에 따르면 2~32층 높이에서 뛰어내린 고양이 중 적절한 처치를 받은 경우 90%가 생존했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다치지 않는다는 속설과 9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다는 미신을 믿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