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은 눈 뒤에 있는 빛에 매우 민감한 막으로, 빛의 영상을 전기 신호로 바꾸어 뇌로 전달하여 대상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기관입니다. 정상적으로 망막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지지해주는 안구 뒤쪽의 깊은 두개의 층(Neuro-Sensory-Retina, Retinal Pigment Epithelium)이 떨어지는 것을 망막박리라고 합니다.

 

 

 

 영양공급과 지지를 받지 못 하면 망막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고 그 결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망막의 중심에 있어 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황반(macula) 근처에서 망막박리가 발생한다면 갑자기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망막의 가장자리에서 박리가 일어날 경우 시야의 한 쪽에 커튼을 쳐서 잘 안보이는 것과 같은 시야결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망막박리가 일어날 수 있는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전신적인 고혈압을 가지고 있거나 과도하게 흥분하는 환자의 경우 망막 박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이  

        유로 망막박리가 의심되는 환자는 대부분 혈압을 체크해 보게 됩니다.

둘째. 단두종(특히 시추, 페키니즈. 4~8살)인 경우 안구가 크고 돌출되어 있는데 눈을 갑작스럽게 움직일 때 눈 안

        의 내용물 초자체 등이 같이 동시에 움직이지 못하면서 망막을 끌어 당겨 망막박리가 일어 날 수 있습니다.

셋째. 교통사고, 타박상 등 순간적인 외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우리나라에서는 장마철 이후에 망

        막박리 환자가 급증하는데 이유는 천둥번개에 강아지들이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서 망막에 충격이 전해져 망

        막박리가 생길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형을 물고 머리를 막 흔드는 행동이나, 높은 곳을 쉴새없이 왔다갔다 하

        는 행동으로도 망막이 충격받아 망막 박리가 생길수 있습니다.

넷째. 종양, 만성적인 포도막염 등에 의해 망막 박리가 일어 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망막박리는 3가지의 type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삼출성 망막박리

 

둘째. 열공성 망막박리

 

셋째. 견인성 망막박리

 

 삼출성 망막박리는 어떤 문제에 의해 망막의 두개의 층(Neuro-Sensory-Retina, Retinal Pigment Epithelium) 사이에 삼출물들이 찬 형태입니다. 망막박리중 유일하게 약물로 치료가 가능한데, 이뇨제나 스테로이드 약물을 써서 사이에 찬 삼출물들을 빼쭐 수 있습니다. 이 삼출물들이 빠지면 두개의 층(Neuro-Sensory-Retina, Retinal Pigment Epithelium)은 다시 붙는데, 이 때 간혹 잘못붙으면 맥락막 망막 이형성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열공성 망막박리는 특히 시추에서 많이 생깁니다. 열공성 망막박리는 망막의 변연부가 찢어져 유리체가 두개의 층(Neuro-Sensory-Retina, Retinal Pigment Epithelium) 사이로 이동하여 망막이 박리된 상태입니다.

 

 

 

견인성 망막박리는 변성된 유리체 내의 조직이나 피브린이 망막을 견인하여 망막이 박리된 상태입니다.

 

 진단은 검안경을 사용하여 안저검사를 하는데, 망막이 완전히 박리된 경우는 유리체 속에 혈관과 함께 벗겨진 망막이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안구내가 출혈등으로 혼탁해진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로 진단합니다.

 

 치료는 삼출성 망막박리인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성 약물로 치료의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박리된 망막을 치료할 수 있는 완전한 치료방법은 없으므로 가능한 강아지를 안정시키고, 격렬한 놀이나 흥분은 삼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병에 의해 망막박리가 일어난 경우에는 그 병을 우선 치료하면 호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