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판탈출증-IVDD(InterVertebral Disk Disease)

먼저 추간판에 대해 살펴볼까요? 치밀한 주머니 속에 수핵이란 부드러운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 추간판은 바깥에서 오는 힘을 완충하거나 등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역할을 하는 추간판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견딜 수 없는 힘이 가해지거나 뼈가 변성되면 추간판이 손상되어 수핵이 추간판 밖으로 튀어나오게 됩니다. 밖으로 튀어나온 수핵이 척수를 압박하면서 마비와 통증을 유발하여 여러 가지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과 마비인데 먼저 통증이 있으면 움직이거나 만지는 것을 싫어하게 됩니다. 평소 주인이 동물을 안을때 ‘깽’소리를 내며 아파하거나 불편해 한다면 추간판탈출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튀어나온 수핵이 어떤 신경을 압박하는지에 따라 앞발만 마비되는 경우, 뒷발만 마비되는 경우, 또는 몸의 한쪽만 마비가 오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뒷발이 마비되는 경우 소변과 대변을 조절하기 힘들어져 동물과 보호자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몸을 불편해하거나 다리를 잘 못쓰는 경우에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동물병원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추간판 탈출증의 치료방법은 동물의 증세에 따라 달라지는데 IVDD의 초기단계나 증세가 경미한 경우는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염증제 종류의 약을 통해 어느정도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IVDD의 중,말기 단계나 증세가 심각한 경우는 외과적인 수술을 통해 수핵의 압박을 줄여줌으로써 통증을 줄여주고 신경에 대한 압박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수술을 한 경우에는 평소처럼 운동할 수 있을때까지 몇 개월이 걸립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여러분!

동물과 보호자에게 심각한 고통을 줄 수 있는 추간판 탈출증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바로 예방과 조기치료 입니다. 격한 운동을 삼가고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도하여 주시고, 애정어린 눈으로 반려 동물들이 어딘가 불편해 하지 않는지를 잘 살펴주세요. 혹시 불편해 한다면 가까운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수의사에게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